쪼끄매할[조그만할] 저는 말이야 그 왜서[왜] 다황[성냥]으 그닷하게[그렇게] 가주[가지고] 댕기구 싶언지 몰라. 바람이 천둥개달림하는 봄이 되문 바람꼴[황사]이 부해[부연] 천지가 마커[모두] 매련웂는[형편없는] 강릉인데. 운제는 핵교 갔더오더거 잔떼[잔디]가 뇌런 메장판[묘지]서 여레기[여럿이] 모예 불장난으 하더거 고만에 우터 불이 황 하구 붙데야. 그랜데 나물 캐는 체내[처녀] 치매자락인데만 뱅뱅 돌미 안 불던 봄 바람두 불싸든내문 분다드니만 말이야. 워데서 기끈[기껏] 놀더거 달게와서 핵 하구 부니, 가제나[가뜩이나] 봄이래서 버썩 말러붙언데 영깡어불[봄불]이 깡충깡충 근내 튀미 붙는데 이기야 지랄났데야.옷으 훌 벗어서 끌라구 달게들어보니 머 되등가. 달른 눔들은 겁이 나노니 삼십육개[삼십육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