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망이 먹는다구 해서 술고래구요"[ 서울말 ] 별명[ 강릉말 ] 벨멩, 벨명[ 스크립트 ] 술 많이 먹는 아버지에게 붙여지는 별명들을 아들이 읊조리는 모습아부지가 다방서 슨[선]으 볼 저는 술으 못 먹는다구 그랬다잖소. 그래 우떠 어머이랑 겔혼으 해서 살게 된데 꼬렝이[꼬리] 밟히구 마각이 드러났다잖소.고래문 머 마커[모두] 고래구, 고래문 머 시시한 고랜 주 아우.세상에, 우리 아부지 같은 고래는 츰 밨잖소.우리 아부지 벨멩이 모인지 아우.우리 아부지는요 술 망이 먹는다구 해서 술고래구요. 장그택[늘]으루 술으 밝힌대서 모주단지구요. 술칭구가 많어서 주당이구요. 술 자시문 매핸[나쁜] 새[바람]르 딧다[들입다] 부레서 몸썰머리나는 쥐정벵이구요. 설설 게[기어] 온대서 네 발 또지[짐승]구요. 됫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