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주 2

(ep76) 감주

돌두 생키문[삼키면] 소화가 지선[즉시] 된다는 한창 때, 모예서 이식두룩 새끼를 비비문[꼬면] 배따지시개[배꼽시계]거 쿨럭[푹] 꺼져 네레서 잔뎅이[허리]가 앞으루 꺾이지 머.머이 먹구 싶어 못 배기는 고 협협할 때, 소곤닥소곤닥 거리더거 뉘집 댄[뒤란]에 있는 감주[식혜] 동우[동이]르 얌셍이해더거[훔쳐다가] 마시구 그랬아.아이문 남어 홍실[홍시] 앉혜농 그 쌔베[훔쳐] 얼음이 배겡 그 쥐새끼 모넹[모양]이루 먹구 그래능 기, 마커[모두] 협협하기두 했지만 재미루 그랭 기 전수[전부]야.운젠가 상운이 할머이 소상(小喪, 조상이 죽은 후 만 1년이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 저 주괘[주과]르 채레농 그 얌셍이해더[훔쳐다] 냠냠거렛아.냉중에 튀발[탄로]이 나서 내 아부진테 세[혀]가 쑥 둘러빠지두룩 띠디레..

강릉이야기 2024.07.31

(ep47) 감주와 떡

감주는 역시 추운 저울게[겨울에] 먹능 기 지맛이장가. 살얼음이 둥둥뜨능 거 단제서 퍼내 우적우적 씹으미 들어마시는 재미. 대가레 서릿발이 허옇게 스장가.둘은 궁기[구멍] 파구 여듧은 등떼기[등] 띠디리구[두드리고] 난 뒤에 메[묘]르 맹기능 기 쉥펜[송편]이란다. 쉥펜으 이쁘구 야물딱지게[야무지게]손자리 반닷반닷 잘 빚어야, 이담에 시집으 가서 나넹이[낙랑공주]같은 이쁜 딸레미르 낳는단다. 쉥펜은 퍼런 솔잎개비 깔구, 펜[편]으 놓구, 솔잎개비 덮구, 놓구, 덮구, 찐대서 쉥펜이란다.감재녹매 갈그르 감재떡 쇵펜[송편]으 해 먹어봐. 참 마수와[맛있어]. 강남콩[강낭콩] 속[소]으 너[넣어] 쪄냉 그 지름[기름]에더거 발러 먹으문 울매나 꼬시다구[고소하다고].실기[시루]드가 찰뭉셍이[찰버무리떡] 찔 저는..

강릉이야기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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