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32) 발문발문

광화문선비 2024. 7. 16. 13:26

 

  • 망괴 안하든 짓따구리[짓]루 밤중 지내 청춘에 혼처된 아부지가 슬그멍이 인나서[일어나서] 뒷산뽕[뒷산봉우리]으 늠어 가잖소. 
  • 들은 소문두 있구 해서 발문발문 뒤르 밟었잖소. 
  • 아니나 달라, 부체[부처]같은 낭반이 소문에는 은장도르 품구 백옥수절한다는 그 체내과벵이[망문과부] 집으루 들어가잖소. 
  • 시상에, 이한[이렇게] 감쪽같을까 싶어 놀래기두 했지만 앗차, 미처 챙기지 모했구나 싶응 기 안되갰잖소. 
  • 냉중에가서 알어보니 글쎄, 쥐두 새두 모리게 사군지[사귄지]가 십년이 늠었다잖소. 
  • 남새시루워두 우터하우. 
  • 벨 수 음ㅅ이 강질루[강제로] 읍에더거 딴 살림으 채레디렛잖소[차려드렸잖소]. 
  • 그래서 돌어스미 동상[동생]이 어링 기 생갠데, 그 동안에 우터 방침으 했개, 아문 탈웂이 그러 지냈주르 암만[아무리] 생캐두 몰르갯잖소.
  • 그래구 봄 아부지가 재주두 용찮소[용하잖소].

 

https://youtu.be/f2lYSPzAjds?si=VoH48z8mbWiNCo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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