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투리 113

(ep3) 광화문선비의 이야기 곶감만들기

저 근내[거너] 홍준이가 밤새두룩 감으 *접느라 불으 훤하니 케놓구 있데야.오래두[올해도] 대차[대체] 감으 머[뭐] 한 이백 접으 하능 기데야.개니 안팎에드거 아덜[아들], 미누리까정[며느리까지] 다더붙어서[닥뜨려붙어서] 정신이 한나두 윤능 기데야.그년어 감이 버쩍버쩍 말르기 시작하문 우선에 손 끄뎅이[끝]가 응긍이 아푸구 심[힘]이 들어 지아덜눔[제까짓놈]이 배기지 모하장가.귀르 버쩍버쩍 잡어 댕게 늘코[늘려] 접은 감 꼬젱이[꼬챙이]드거국화[마구리]르 아세[며] 한 접썩 묶어 백[밖]에드거 내세우문 그긋두 보기는 좋을레.그늠어 화토하군[화투하곤] 아주 국죽이래서[어울려서] 사족[팔다리]이 아이라 오족[자지]으 못씨능 기 요중고[요즈음]에 똥구녕[꽁무니]이 들어씨시구[들어쑤시고] 내씨시구 참, 죔[좀..

강릉이야기 2024.07.07

(ep1) 가마싸움

"물 가운테서 가매싸움하능 근 츰 봤장가"[ 서울말 ] 가마싸움 [ 강릉말 ] 가매싸움 [ 스크립트 ] 개울가에 놓인 돌다리 위에서 결혼식에 가는 두 가마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일그때거 아매 봄이 막 오구 이랠 저야[적이야].물 복장[복판] 장광[자갈밭]서 천럽으 할라구가매솥[가마솥]으 글드니 이짝[이쪽] 북촌에서 먼 가매[가마]가 돌다리르 근내장가[건너잖는가].갠데[그런데] 저짝[저쪽] 남촌에두 웬늠어 가매가 그늠어 돌다리르 근내장가.어라[얼래], 이래는데 머이[무엇이] 하머[벌써] 두 가매가 돌다리 우[위] 중간쭘에서 맞중이치장가[마주치잖는가].야, 이기 큰일이 아닝가.하머[벌써] 새손[가마꾼]들이 서름[서로] 니거[너가]물러나라구 고래고래 소레기[소리]르 질러 삿대질하미 다구[오기]르 부리능 기야...

강릉이야기 2024.07.07

강원도 사투리 사전이 있다고?

강원도, 아니 강릉 사투리 사전이 있습니다. 강릉에서는 강릉사투리를 강릉방언 또는 강릉말, 강릉지역어라고 표현합니다. 사전은 강릉방언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사전류로 발행된 것은 6권입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투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구입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서울대 이익섭 교수님 사전까지 모두 구입하게되었습니다. 강릉방언사전을 발행 연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강릉방언총람(1998년 7월 20일 한림출판사) 김인기 583쪽 서민들이 즐겨쓰는 유치한 말과 상스런 표현까지도 그대로 예문으로 기술하였고, 일러두기에 아직도 약 4,000단어를 기재하지 못해 증보판을 준비중이라는 표현도 있음. 1998년 출판당시 강릉시 상수도관리사업소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김인기(金仁起·당시50세)님에 대한 ..

강릉이야기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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