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긴급했던 2002년의 그 날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끔찍했던 그날의 타임 라인입니다.

 

ㅇ2002. 8. 29(목)
- 17:00 제15호 태풍 '루사' 예보

ㅇ2002. 8. 30(금)
- 17:40 태풍 '루사' 북상

ㅇ2002. 8. 31(토)
- 05:00 태풍 주의보
- 06:00 옥천동, 포남동 저지대 침수
- 07:30 태풍 경보
- 08:30 오봉댐 댐수위 1m 남음
- 09:00 관내 모든하교 휴교
- 09:30 동해고속도로 1터널 붕괴우려
- 10:40 왕산면 도마1리 국도 35호선 산사태
- 11:00 강동면 임곡리 군선천 상류 범람
- 13:40 장현저수지 붕괴 우려로 주민대피령
- 17:00 월호평동 주민고립
- 19:00 남향진교 유실, 장덕리침수,노암동 침수
- 20:09 농업진흥공사의 오봉댐 붕괴위기 통보
- 21:00 강릉시 저지대 주민 긴급 대피령
- 22:00 강현저수지 제방붕괴
- 22:50 1-2시간내 오봉댐 붕괴 위기
- 23:00 폭우 계속
- 23:30 시민대피 시작

ㅇ2002. 9. 1(월)
- 00:20 오봉댐 물이 줄기시작
- 00:25 오봉댐 수위가 30분당 60cm씩 줄어듬
- 02:00 강우량 897.5mm
- 03:00 '루사' 소멸

 

 

일촉즉발 2002.9.1 00:00분에 물이 줄어들지 않고 조금이라도 비가 더 왔다면

강릉시는 바다로 모두 사라져 버리고, 지도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는 후문입니다.

너무나도 끔찍한 타임라인입니다.

 

그 때 한 밤에 대피를 시작한 시민들의 마음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그때 강릉시장님이 청와대에도 전화를 하셨습니다.

"곧 강릉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두 번 다시 이 타임라인은 오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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