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92) 잔치집

광화문선비 2024. 8. 8. 20:34

 

  • 잔채[잔치]집에 가서 찍싸게[실컷] 조먹구[얻어먹고] 늘어지두룩 놀더거 나와서 신으 찾으니, 이 밸아 처먹을 신이 정낭[변소]간지, 개새끼가 물어간지, 암만[아무리] 찾어두 움장가.
  • 사방 뒤갑[뒤짐]으 해두 없구 우짼[어쩐] 다 뜰어진[떨어진] 고무신떼기[고무신]가 내궁굴장가[내굴잖는가]. 
  • 요래 가마이 생캐보니[생각해보니] 언눔이 흔[헌]신으 역부러[일부러] 신구왔더거 새신으 바꼬[바꾸어] 신구 강 기 뻔하장가. 
  • 지난 달은 뉘가 신으 짝자구르 싱구강기, 신으 바꼬 신구 갈라문 오부뎅이[몽땅] 마커[전부] 신구 가든지 하지 짝자구[짝짝이]르 해 신구 갔장가.
  • 긴데 이번은 바꾸킹 기 아이라 순다지[순] 바꼬치기해서 신구 갔아. 
  • 고딴 매핸[나쁜] 짓따구리[짓]르 하는 종재[종자]가 멫간[몇] 있장가. 
  • 내거 낼 알어봄 곰방 알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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