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84) 자국눈

광화문선비 2024. 8. 5. 00:00

 

  • 컹컴한 호랑새북[꼭두새벽]에 인나니 자욱눈[자국눈]이 하옇게 내깔렌데 아재[고모] 방 뜨럭[뜰]에서 부텀 머이 쇠도독눔 발만한 자욱[자국]이 마당으루 어청어청 걸어간 페토[표시]가 나있잖소.
  • 고만에 질금령[질겁]으하구 빗잘그 들어더거 마당 씨는[쓰는] 척 삽적거레까정[사립문까지]그늠어 자욱으 지우느라 정신없이 휘즛군, 씰데[쓸데]없는 물 이러 웅굴둔지[우물둔치]루 멫 번으 갔더 완지 모르잖소.
  • 진작부텀 머이 들락거린다는 근 알언데, 인제 보니 저 근내 봉영이 총각이 밤에 아재하구자는 고 새간[사이]에 자욱눈이 완 모넹[모양]이잖소.
  • 아부님이 알문 싹 요절이 날틴데, 저그 우터하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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