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83) 놋그릇

광화문선비 2024. 8. 3. 16:29

 

  • 놋그륵[놋그릇]이야 누런 금삐다구[금빛]가 나능 기 품위야 있구 말구지 머.
  • 갠데 그년어 짚쑤셍이[짚수세미]더거 잿깨미[기왓장가루]르 묻헤 일삼어 문닥거레야능[문질러야하는] 기 밥해 먹는 안덜인데는 귀다리쩍구[귀살쩍고, 뒤숭숭하고] 말구지 머.
  • 그눔어 놋글쓰[놋그릇을] 한 번 씨[씩]어대자문 집안이 달부[온통]난리장가. 
  • 마당더거 멍석으 내피구 할머이, 어멍이, 누, 하이탄 있는대루 마커[모두] 모예 짚쑤셍이[짚수세미]더거 잿깨미[기왓장가루]르 묻헤 빙빙 돌레 딲는 그 보문 참 고달픈 삶이구나 싶장가. 
  • 잿깨미두 머 그양 맨드는주 아능가. 
  • 잿장[기왓장]으 버강지[부엌어궁이] 안에더거 너놓구 멧메칠으 불으 때 달구구 꼬야[구워야] 좋은 잿깨미르 맨드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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