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설낙목이 망이 지문 시국이 안 좋다 기랬장가"
[ 표준어 ]
설해목(雪害木) : 많이 내린 눈으로 피해를 입은 나무. 특히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줄기나 가지가 부러진 나무
[ 사투리 ] 설낙목(雪落木)
[ 스크립트 ] 전날밤 주로 함박눈이 크게 내린 아침 산에 가면 소나무가 눈에 못이겨 부러진 모습을 보고 걱정하는 말
- 예즌부텀 즌해오는 말에 그해 설낙목(雪落木)[설해(害)목]이 망이[많이] 지문 시국이 안 좋다 기랬장가. 아이문 민심이 숭숭[흉흉]해진다 그랬장가.
- 내거 그기 아매 장개가든 그해 저울기[겨울]랬장가.
- 눈이 머 하이탄간에 한 치래[치레]르 넹게퍼붓는데 머 그기야 말이 참 달부 어여웠장가[엄청났잖는가].
- 눈이 처매[처마] 우에르 덮어네렛이니 머 말해 머하능가.
- 우쨈 안덜들이 옷 벗는소리맨치 듣기는[들리는] 눈 오는 밤중에두 머이 뚝, 소리가 나구 그더처[내처] 퍽, 소리가 밤새두룩 났장가.
- 개 눈이 근치구[그치고] 앞산 뒷산 내더보니 머 솔낭기 뿌질고져 허영 기 매련읎었장가[형편없었잖는가].
- 웽글[웬걸] 그해 팔월인가 돌림벵이 온 마실마둥 한 구패[고팽이] 내번제서 사램들이 마커[모두] 씨몽살[몰살]이 할 뻔 했장가.
- 우리집에두 아부지가 상세나시구[돌아가시고] 큰대두 할으벙이, 머 기때 상세나신 사램이 시무[스물] 나무[남짓] 정두 됐장가.
[ 알아두면 좋은 정보 ]
겨울철 설해목이 생기면 그 해 시국이 안좋아 진다고 생각하는 이유?
겨울철에 '설해목(雪害木)'이 생기면 그 해의 시국이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로 전통적인 농경사회와 민간신앙에서 비롯된 믿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설해목은 나무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지가 꺾이거나 나무 전체가 쓰러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현상은 자연재해로 간주되었습니다. 설해목과 시국에 대한 연관성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
반응형
'강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61) 낫치기 (0) | 2024.07.27 |
---|---|
(ep60) 쪽쪽새(쏙독새) (0) | 2024.07.26 |
(ep58) 서리 얘기 3가지 (0) | 2024.07.25 |
(ep57) 구멍낚시 (0) | 2024.07.24 |
(ep56) 도깨비불 (0) | 2024.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