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39) 찰마갈 소갈비

광화문선비 2024. 7. 18. 22:04

 

  • 지가 사는 고라뎅이[골짜기]잖소. 
  • 놀겡이, 토껭이 뛔댕기는 찰마갈[찰산골]이잖소.
  • 집이래바야 서 너 채 굴피장집에 강넹이, 감재 싱고[심어] 먹구 사는 칠십 리 그런 고갤 여러개르 늠어야잖소.
  • 그래두 동내샘물 하나망쿰은 기똥차잖소[기차잖소].
  • 우쨈 그러 달구 우쨈 그러 꿀이잖소.
  • 아척[아침]에 소리개르 연맨치 띄워 올렛더거 쥉일 엎어져 밭매더 지넉[저녁]에 잡어 댕게 네리는, 질[길]두 제워난[겨우난] 하눌 아리[아래] 첫 동내잖소.
  • 가실[가을] 거듬이[거둠질]가 끝나구 날두 으르르 추워질 때쭘 해서[되어서] 갈비 끌러 산에 가잖소.
  • 깍젱이[갈퀴]두 새루 맹글엉 그 가주구 솔밭에 가서 양탄자 모넹이루 채곡채곡 내레 깔렌 엿삐다구[엿빛]나는 배썩 괄은[마른] 갈비르 벅벅 끌어 모툰[모은] 두에, 생송아리[생솔가지] 따더거 밑에 받치구 그래군 착착 채르 쳐서 한 아람[아름]안어더거 엎디레있는 지개[지게] 가젱이[가지]에 무지잖소[쌓잖소].
  • 그렇게 다서[다섯] 아람[아름]으 무제서 지개 꼬렝이[꼬리]르 버썩 잡어댕게 매구 또 양 옆뎅이[옆]에 영매꼬렝이[동바]두 잡어댕게 동고맨[동여맨] 두에 인나코서[일으켜서] 지군 넹게[내리]달레오잖소.
  • 해마둥 오륙십 짐썩 마당에 싸무지문[쌓으면] 시시한 눔어 집 등거리만하잖소.

https://youtu.be/QJjdeA2tq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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