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망이 먹는다구 해서 술고래구요"
[ 서울말 ] 별명
[ 강릉말 ] 벨멩, 벨명
[ 스크립트 ] 술 많이 먹는 아버지에게 붙여지는 별명들을 아들이 읊조리는 모습
- 아부지가 다방서 슨[선]으 볼 저는 술으 못 먹는다구 그랬다잖소.
- 그래 우떠 어머이랑 겔혼으 해서 살게 된데 꼬렝이[꼬리] 밟히구 마각이 드러났다잖소.
- 고래문 머 마커[모두] 고래구, 고래문 머 시시한 고랜 주 아우.
- 세상에, 우리 아부지 같은 고래는 츰 밨잖소.
- 우리 아부지 벨멩이 모인지 아우.
- 우리 아부지는요 술 망이 먹는다구 해서 술고래구요.
- 장그택[늘]으루 술으 밝힌대서 모주단지구요.
- 술칭구가 많어서 주당이구요.
- 술 자시문 매핸[나쁜] 새[바람]르 딧다[들입다] 부레서 몸썰머리나는 쥐정벵이구요.
- 설설 게[기어] 온대서 네 발 또지[짐승]구요.
- 됫술으 늠게 마세두 끈떡 않는대서 대포알[됫병술]이구요.
- 흔들럭거린다구 헬렐레구요.
- 보그나 말그나 거레서 오짐으 깔긴다구 전붓대 찾는 수캐구요.
- 운제는개굴창[개울]에 빠졌다구 똥빙아리구요.
- 음주 운전에 남어 집 담으 들어받었다구 특공대구요.
- 칼 들구 난동으 부렛다구 망나니구요.
- 홀라닥벵이[발가숭이]루 들구 뛰구 내뛨다구 육체파구요.
- 우리집인 주 알구들어갔더 얀자웂이[인정없이] 귀쌈바구[귀싸대기]르 조[얻어]맞어 한짐에 구설수 오른 오선지구요.
- 늠어져 상체자리[상처자국]가 났다구 영예루운 쐬주[소주] 훈장이래요.
[ 알아두면 좋은 정보 ]
강릉은 1970년대 희석식 소주를 생산하는 공장 "경월소주"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롯데칠성 강릉공장으로 소주 "처음처럼"과 "경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 날개 달았다 (2023.4.4)
반응형
'강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43) 이시미 (0) | 2024.07.19 |
---|---|
(ep39) 찰마갈 소갈비 (0) | 2024.07.18 |
(ep40) 수제비 2가지 (0) | 2024.07.18 |
(ep38) 까칠복상(까투리복숭아) (0) | 2024.07.17 |
(ep37) 부떼질 (0) | 2024.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