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42) 나홀로 벌초

광화문선비 2024. 7. 19. 14:39

 

  • 헹재[형제]가 머 즉기[적기]나 한가, 자구망쿰 다섯이나 되능 기 메[묘] 발복(發福)이 난 눔은 마커[모두] 밲으루 내게[나가] 대처루 나가구, 지지리 못난 눔은 메 가부즌[가장자리]에 얼찐거리미[어른거리며] 벌초르 하장가.
  • 벌초 때만 되문 속에서 부해[부아]가 나구 쌍심지가 올러오장가. 
  • 그긋두 내거 일일이 즌화[전화]르 해야지, 지체(之次) 늠어 새끼들은 관심두 음ㅅ장가. 
  • 즌화르 하니 마커[모두] 먼 일이 있어 못 네레가갰다구 핑개대미 온다는 눔은 한 눔두 음ㅅ장가.
  • 그래 내현[내년]에는 메르 패내자구 소레기[소리]르 벅[버럭] 질르구 벌초르 강 기 재수 옴 붙을라니, 에미송꾸락[엄지손가락]마한 벌건 대추벌[말벌]인데 장딴지[종아리]르 쐬켓장가.
  • 아주 두두렝이[두드러기]가 쌔레[막] 내돋구 어지룹드니, 웽그[웬걸] 달구리[다리]가 퉁퉁 붓는데, 한 아람[아름]되는 붕퉁다리가 져서 탄광 항목[갱목]마항 기 허북제[허벅지에] 가래톳이 세 걸지르 모하갰장가.
  • 참말이지 내 내현[내년]에는 벌초르 안 하등가, 누기맨치 제초제르 훌 뿌리등가, 패내등가, 할 구구[셈]장가. 
  • 언눔은 머 죄전가[죄지었는가].

 

https://youtu.be/OzvDPXcopB4?si=AItfCx3Ybg523V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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