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43) 이시미

광화문선비 2024. 7. 19. 14:35

 

  • 인날[옛날]에 간날[옛날]에 이시미[이무기]가 있었대. 
  • 이시미는 승천으 해서 용이 될라구 하는 큰 구렝이야. 
  • 천둥 벙캐가 데우 치든 날에 하눌루 쌕 치솟었대. 
  • 그런데 우떠됭 기 폭우 속으루 올러가든 이시미가 지름[기름]이 웂는 기계맨치 고만에 짚우다한 물에 떨어지구 말었대.
  • 용이 되지 모한 이시미는 화풀이루 지내가는 하쇠[황소]두 잡어디리구, 멕[멱]으 감으러 온 체내두 잡어디리구 갖인 행패르 부렛대.
  • 그 소문으 들고[듣고] 지내가든 스님이 염불으 외우미 이시미르 크게 나물곴대[나무랐대]. 
  • 그두엔 물 속 짚이 들어갔구 거게르 용소라 불렀대.
  • 근데 거게가 울매나 짚은지 멩지[명주] 실꾸리가 마커[모두] 풀레나가두 개바닥[밑바닥]에 안 닿았대.
  • 갠데 저 우에 문식이두 이시미래. 
  • 왜사[왜] 그런지 몰르재.
  • 문식이가 판사시험 일 차는 합계으 핸데 이 차는 나가떨어졌이니 한이 망쿠 원이 많은 사램이래서 이시미래, 아나.

 

https://youtu.be/hIQcBD7QA3g?si=suibhc_K_atXydp8

 

반응형

'강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44) 소한  (0) 2024.07.19
(ep42) 나홀로 벌초  (0) 2024.07.19
(ep39) 찰마갈 소갈비  (0) 2024.07.18
(ep41) 아버지 별명  (0) 2024.07.18
(ep40) 수제비 2가지  (0)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