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88) 옥수수

광화문선비 2024. 8. 6. 12:19

 

  • 옥식기[옥수수]르 이러 가마이 보문 말이야, 그 옥식기통이 나올 저는 안덜이 해다[아가]가 깰까봐서 등떼게더 조용히 업구 밭머리꺼정 나와서 일간 서방으 지다리능 그 맨치루 고지넉하구. 
  • 또 우떤 때는 말이야, 군대들 줄루리[줄줄이] 줄으 세서 열벵식으 하능 그맨치루 서그럭서그럭하는[서걱서걱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거덩.
  • 그래구 뭉개구룸이 떠가는 초여름에 쏘내기가 한 채레 지내가길 바랬는 색시같거덩.
  • 니 농촌서는 옥식기라 부르고 어촌서는 강냉이라고 더 많이 씨는 이유르 아나. 
  • 몰르재.
  • 두 개 이름이 달라두 넘 달른데 왜사 그러 부르는지 알코줄께.
  • 강릉사램들은 잘 생카문 알겠지만 강냉이는 옥식기 열매를 주로 강냉이라 불라.
  • 옥식기를 길르는 농촌서는 작물에더거 주로 관심으 두니 옥수수의 강릉사투리인 옥식기라 불르구, 딴데서는 열매에 관심으 두니 강냉이라 한 긴데, 요즈음은 이게 막 같이 씨다보이 우떤때는 옥식기, 우떤때는 강냉이라 이러 부르는기야.
  • 강냉이라 부르는 건, 아매 중국으 "강남"서 유래항 거루 보예.
  • 인날 옥수수가 우리나라에 첨 들어올저 중국 강남[중국 남부 지방]에서 들어온 작물이라는 의미루다 "강남 옥수수"라고 불렜구, 이게 "강남이"로, 글구 소리거 변화하구 지역 사투리거 멩글어지믄서 "강냉이"로 된그루 본데.

    옥수수(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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