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48) 꾹저구

광화문선비 2024. 7. 21. 11:48

 

  • 나래가망이[휘갑안치가마니]에 버드낭그 베더거 둘둘 말어 휘감어 맹근[만든] 송장떼미[고기몰이틀]루, 몫이 좋은 데서 물탕[물튀기기]으 튕기미 휘몰어가문 반도에 우구루하지[우글우글하지] 머.
  • 펑이 씬[쎈] 사램이 춤[침]으 튕기미 떠들어방치문[떠들면] 치룹[칠흡] 말 들어갔다할망쿰 고기 반에더거 물 반이지 머.
  • 그긋두 전수[전부] 꾸구리[꾹저구].
  • 덜렁 글어논 가매[가마]만한 크단 솥에 매운 고치장으 내뜩[냅다] 풀구, 맨다지[맨] 대가리 치장 뿐인 말뚝짜구 몰개[모래] 주멍이르 떼내구, 너래 방구[넙적바위]더거 밀갈그 투게비[투성이]루 버무레 훌 끌어 마[모아] 끓는 물에 쏟어 번[부운] 두[뒤]에 불으 심조작끈[힘껏] 때.
  • 좀있더거 생강, 청파, 뭉덩뭉덩 쓸구[썰고] 깐 통마눌두 한 바각지 집어늫구는[넣고는], 푹 땔이지[달이지] 머.
  • 참말루 신선 놀음[놀이]이지 머.
  • 승질[성질] 급한 눔이 채근하문 걸찌한[걸쭉한] 뚜구리탕 한 장뚜가리썩[뚝배기씩] 퍼 후초갈그[후추가루] 내굽다[냅다] 뿌레 입천정[입천장]이 디그나 말그나 훌훌 마시능 기지 머.
  • 삥 둘러 앉어서 얼크네한[얼큰한] 주뎅이더거 맬건 쐬주[소주] 한 따까리[뚜껑] 털어 느미[넣으며]빙신맨치 땀으 줄쩍 빼지 머.
  • 자미 뒹굴미 째그럭거리더거[짜그락거리다가] 뉘엿뉘엿 해가 져두 떠날 구구[셈]라군 도통 안 하지 머.

 

https://youtu.be/LIrBFcTb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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