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65) 제무시(십륜차,十輪車)

광화문선비 2024. 7. 28. 15:00

 

  • 인날[옛날]에 삼판하문 질[길]이 좀 흠항가[험한가]. 
  • 갠데두[그런데도] 바쿠[바퀴] 열 개 달렌 제무시[십륜차]가 베름싹맨치[벽처럼] 깍바른[가파른] 뼝때질[벼랑길]으 뒤우루[뒤로] 빨럭 자뼈지잖으문, 그마리[거머리] 모넹[모양]이루 붙어서 산꼬뎅이[산비탈]루 게올러가장가[기어올라가잖는가]. 
  • 그기[그게] 심[힘]이 달부[온통] 어엽장가[엄청나잖는가]. 
  • 갠데더거[그런데에다] 들보 같은 낭그[나무]르 차가 찌부러지두룩[짜부라지도록] 조쌔레실구[쥐어때려싣고] 들어얽어매구는 히벤[흡사] 달펭이맨치[달팽이처럼] 게네레오능[기어내려오는] 그 보문[보면] 발이 막 제리장가[저리잖는가]. 
  • 요중고[요즈음]엔 먼[무슨] 차가 우떻구[어떻고] 좌떻구[저떻고] 나발까두[떠들어도] 삼판질  꼬뎅이질[비탈길]에는 그 제무시, 십발이르 따러 올 기 움장가. 
  • 곰방[금방] 네레굴 같지만 비떡비떡[비딱비딱] 탈 음ㅅ이 네레오장가.

 

https://youtu.be/F-9zUaiv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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