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106) 사경(私耕)

광화문선비 2024. 8. 17. 21:39

"일년에 새경이 쌀 일굽 가망이가 머이나"

 

[ 표준어 ] 사경(私耕) 

   1. 묘지기나 마름(지주를 대리하여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이 수고의 대가로 부쳐 먹는 논밭.

   2. 머슴이 주인에게서 한 해 동안 일한 대가로 받는 돈이나 물건. 

 

[ 사투리 ] 새경, 세경      

 

[ 스크립트 ] 부잣집 머슴이 임금을 적게받는 것을 머슴의 친구가 하소연 하는 말

  • 그 만장같은 광적[광작] 농새르 머숨 혼처 손으루 거뒈디리는데[거두어들이는데] 말이야. 
  • 일년에 새경[사경]이 쌀 일굽 가망이[가마니]가 머이나.
  • 쌀으 백 석 늠게 맹길어서 고방구뎅이드가 채곡채곡 무제[쌓아] 주는데두 글쎄, 내현[내년]에는 새경으 안 올레 준대. 
  • 즈거 갈 저 그그 안구 갈 주 알구 기래는 모넹[모양]이야. 
  • 인심으 좀 씨문 우때서. 
  • 어이구, 누기 집 자손이 아이라 할까봐. 
  • 갠데 막상 내거 젠이 되문 그러 안 되는 기데야. 
  • 기래 뿔따구[화]가 나서 머 내현[내년]에는 요 아레 이쁜이 과벵이집에 머숨으루 들어간다데야. 
  • 같은 새경이문 내부텀이래두 글루[그리로] 엥게붙지 머.

 

[ 알아두면 좋은 정보 ]

  • 사경과 품삯의 차이?
"사경"과 "품삯"은 둘 다 노동과 관련된 보수를 의미하지만, 그 사용 범위와 뉘앙스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사경 (賃金)

  • 정의: 사경은 '임금' 또는 '급여'를 의미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용 관계에서 노동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일한 대가로 받는 금전적 보상을 가리킵니다.
  • 사용 범위: 주로 회사나 조직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계약직 등 고용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이나 급여를 의미합니다. 사경은 현대 한국어에서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며, '임금'이나 '월급' 등의 표현이 더 일반적입니다.

2. 품삯

  • 정의: 품삯은 특정한 일이나 작업을 해 준 대가로 지급되는 돈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의 성격에 따라 일당, 시급, 혹은 특정 작업 단위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됩니다.
  • 사용 범위: 주로 농사나 공사, 집안일 등의 비정규적이고 일시적인 노동에 대한 보상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동안 논밭에서 일한 대가로 받는 돈을 '품삯'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일당'이나 '일삯' 등의 표현이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차이점 정리

  • 사경은 일반적으로 정규적인 고용 관계에서 일정 기간 동안의 노동에 대해 지급되는 임금을 의미하며, 포괄적인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품삯은 특정한 작업이나 일에 대한 개별적이고 일시적인 대가를 의미합니다. 주로 일당이나 시급 형태로 지급되며, 특정 작업 단위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사경"은 더 포괄적이고 정규적인 고용 관계에서 사용되는 반면, "품삯"은 일시적이고 특정한 일에 대한 대가를 의미하는 용어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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