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98) 보물섬

광화문선비 2024. 8. 10. 22:43

 

  • 남네가 만내 겔혼으 해 사능 기 달릉 기 아이장가. 
  • 거 먼[무슨] 동화책인가 워데[어디] 나오는 보물슴으 찾어 댕게 오능 기나 마탕가지장가[마찬가지잖는가]. 
  • 읜[연]애라능 그 있장가.
  • 좋어하미, 사랑하미, 애틋해하미, 그리워하미, 못 잊어하미, 때루는 미워두 하미, 갖은 애증으 부리미, 겅걸이하는[안달하는] 그는 일엽펜주 같은 작은 배에 둘이 타서 파도가 휩씰레 늠실대는 망망대해르 노저어가는 기나 한가지장가[같장가]. 
  • 풍랑으 만내 침몰할라하미 표류하미 숱해[술하게] 고상[고생]으 하민서 말루만 듣던 그 머[뭐]이나 휘황찬란한 금은보화가 그득그득 무제져있다는[쌓여져있다는] 보물슴에 우터[어떻게] 제워[겨우] 도착하장가. 
  • 그러나 있는대루 마커[모두] 가주 올 같지만 본대[본디] 본심이래서 막상 송꾸락[손가락]에 꼭맞는 약혼 반지 한나 찌구[끼고] 돌어세 오장가. 
  • 그래군 누군테두[누구있는데에도] 그 보물슴이 있다는 얘기조차 안 하구 보물슴에 워데[어디] 있다는 굿두 아무인데 말 안 하구 바지렁이 아 낳구 살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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