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96) 번개

광화문선비 2024. 8. 10. 22:38

 

  • 번캐가 읨[염]라대왕 호령처름 쾅쾅 네레치문[내리치면] 아덜[아이들]은, 지는[저는]요, 경자하구 황부재집 복상[복숭아] 따 먹은 죄 백[밖]에 없어요. 
  • 또 대가리[머리] 굴따마한[굵은]눔들은, 츰엔 살살 사랑타 우떠[어떻게] 해든내[아가]가 들어솅 그 강질루[강제로] 떤[뗀] 죄. 
  • 으런[어른]들은, 이웇[이웃]이 마커[모두]] 아꾸워하구 안쓰러워하는 홀오미[홀어미] 사는 짚은[깊은] 묵밭[묵정밭]으 좀 갈어줬기로서니[갈아주었기로서니] 그긋두 머[뭐] 별으 받소, 시상[세상]에, 벨 요절(腰絶)이 다 많네, 하민서 베락 맞을까 자래모강지[자라목]하구서 겁으 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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