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거 머이[뭣이] 돌었나[미쳤나].
- 왜사[왜] 생각지두 않든 그 못밥[모내기밥]이 무뜩[문득] 먹구 숲나야[싶나야].
- 장딴제 그 드루운 그마리[거머리]가 다더붙는 논버당[논벌]에 오돌떼기 가락이 구성지게 퍼지문 먼 데 쑤꾹이[뻐꾸기]두 한유하니 울언데.
- 그래드거 증슴[점심]이 오문 모꾼[모잡이]덜이 워데[어디] 낭그[나무] 그늘 밑이나 펜펜한 번서구니[번지]에 앉어 못밥으 먹지 머.
- 벌건 주토르 칠핸 크다마한[큰] 두가레더게 팥으 다문다문 는[넣은] 허연 입쌀밥으 멍덕수덕 담어주문 그그 마컨다[모두] 휘베닦아.
- 못밥에 간[반찬]은 끈이 죽죽 달리는 알 가진 꽁치[공치] 토매기[토막]가 나와야 되구, 짚은[깊은] 산고라뎅이[산골짜기] 가서 꺾어온 누리대[누룩치]거 꼭 있어야 돼, 머 아나.
- 기래구 도라지 자반, 튀각 미역, 짐[김]이 빠지장쿠 나오거등.
- 우쨈[어쩜] 솔부헹이[촌놈]라구 촌눔 인심 참 좋아.
- 지내가든 체부[우체부]두 불러 멕이구 맹판[생판] 몰르는 사램두 멕예보내는 기 촌 못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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