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6년 병자년 개락에 철다리 우[위]에 있는 월화정이 내씰렸장가[내쓸렸장가].
- 그때 참 어여웠네[굉장했네].
- 동네 논밭전지가 마커[모두] 패예나가구[파여나가고] 밭에 감재[감자]덜이 떠네레와 물가세이루[물가로] 허옇네.
- 논밤[논베미]은 머[뭐] 패여나가 재갈[자갈]만 깔떡해 장광[자갈밭]이 됐구 밭은 아주 사태박[사태]이 져서 애최 웂구 매른웂었장가[형편없었잖는가].
- 접때 태풍 루사 개락난 그두 대단했네. 땜 우루[위로] 물이 넹게[넘겨] 달리구 시내거 달부[온통] 어여웠아[엄청났아].
- 할루 동안에 900밀리 비가 퍼붰으니 머 말하문 주뎅이[입]만 구쿨지[부풀지] 머.
- 오번[요번] 포락에두 물가세[물가]에 있는 밭이 마카[모두] 떨어져 나갔아.
- 감재[감자]르 싱곤[심은] 기 되기나마 좀 됀나.
- 주목서리[주먹] 같앴는데. 한 개두 못 끈젰아.
- 니 개락이란 말으 운제 쓰는지 아나.
- 함 들어볼래.
- 야, 말두 마라야, 지꿈 영알[영동] 여[여기]는 오징애거 우터망쿰 마이 나는지, 부두마둥 개락이야, 개락.
- 밟헤 못 댕게, 아나.
- 몸써리거 난다야.
- 단우 때만 되문 골골이색색[골골샅샅이] 마커[모두] 게나오니, 머 배기능가.
- 남대천에 그근 백지알 같은 인총이 바글거리미 단우장이 개락이야, 개락.
https://youtu.be/sLmvCkQ6oqI?si=LyqFcF1zMcEmOn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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