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울[겨울] 눈이래두 오는 날에 어멍이는 새북[새벽] 일찌거이 가매르 깨깟하게 쎈[씻은] 담에 대, 엿 말되는 콩으 쌀른박[이남박]으루 일어 가매드가 깔떡 앉히구 불으 때그덩.
- 그때는 불광[화력]이 좋은 참낭그루 딧다[들입다] 때문 구둘이 달부[온통] 뜨구워서 자리떼기가 막 눌커덩.
- 울매끈 있드가 짐[김]이 구수항 기 올러오기 시작하문 끓능 기거덩.
- 워느맘 때쭘 해서[돼서] 콩으 버레기[자배기]구 함지구 간에 있는대루 그륵그륵 퍼담어 놓구 식히는 생간[사이]에, 우리들은 달개들어서 건주[거의] 조청이 마커[모두] 된 걸찌한[걸찍한] 콩물으 떠 먹느라 정신이 없구, 콩소꼴기[콩누룽지]두 끌느라[긁느라] 어멍이인데는 퍽 갈거치거덩[갈개거던].
- 그래군 지선[즉시] 방간[방아간]에 가서 쩨가주[찧어서] 와선 이옻[이웃]집에 모말으 읃어드가 안에 베 흥겊[헝겊]으깔구 짼[찧은] 콩으 꾹꾹 눌래 늫거덩. 밲으루 나온 흥겊으 안으루 덮어 어멍이가 보선발루 올러세서 꾹꾹 매주르 딛거덩.
- 그랜 두에 네레와서 베흥겊[베헝겊]으 쑥 잡어뽑어 웃묵[웃목]에 줄루리[줄줄이] 내노문[내놓으면], 아부지가 추렌[추린] 잇짚[볏짚]으루 매주르 됭고매서[동여매서] 아룻묵[아랫목] 실궝[시렁]에드가 매달거덩.
- 보통 열 두 장, 열 늑 장이거덩.
- 아이구, 그늠어 기 뜰 적에는 아문 집이구 가보문 퀴퀴한 매주 뜨는 냄새, 조선 눔이래서 그런지 그래두 그기 그러 좋거덩.
- 우리들은 저우내[겨우내] 매달레서 콩짜가리[콩짜개]르 패내 먹느라문 어멍이가 머이라 하그덩.
- 이눔어 새끼들아, 그렁 그 밝히문[탐하면] 옷에 공비[이]가 뀐다,
- 이 마한[망할] 눔덜아, 그랬거덩.
https://youtu.be/j1XV8o7e3no?si=qEibfzv2RN9hcl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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