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사는 고라뎅이[골짜기]잖소. 놀겡이, 토껭이 뛔댕기는 찰마갈[찰산골]이잖소.집이래바야 서 너 채 굴피장집에 강넹이, 감재 싱고[심어] 먹구 사는 칠십 리 그런 고갤 여러개르 늠어야잖소.그래두 동내샘물 하나망쿰은 기똥차잖소[기차잖소].우쨈 그러 달구 우쨈 그러 꿀이잖소.아척[아침]에 소리개르 연맨치 띄워 올렛더거 쥉일 엎어져 밭매더 지넉[저녁]에 잡어 댕게 네리는, 질[길]두 제워난[겨우난] 하눌 아리[아래] 첫 동내잖소.가실[가을] 거듬이[거둠질]가 끝나구 날두 으르르 추워질 때쭘 해서[되어서] 갈비 끌러 산에 가잖소.깍젱이[갈퀴]두 새루 맹글엉 그 가주구 솔밭에 가서 양탄자 모넹이루 채곡채곡 내레 깔렌 엿삐다구[엿빛]나는 배썩 괄은[마른] 갈비르 벅벅 끌어 모툰[모은] 두에, 생송아리[생솔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