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ep113) 돼지감자

광화문선비 2024. 9. 18. 17:00
  • 그때만 해두 인날[옛날]인데 머 매련없었잖소[형편없었잖소]. 제워[겨우] 때르 우떠 어지지만[때우지만] 속은 맨날 들차잖소.
  • 삼으 이식두룩 삼더 보문 왜서[왜] 그닷하게두[그렇게도] 머이 먹구 싶응 기 그러 굽굽하잖소.
  • 신랑이 웃방서 고드렘이돌[고드랫돌]으 넹기더거 실그마이 늠어와서는 보채잖소.
    뻔한 눔어 살림 탱탱 벵[빈] 그.
  • 그래문 가실게[가을에] 잔떡[잔뜩] 파서 묻어둔 구덩감재[돼지감자]르 끄내 와서 써느렁 그 깎어 우적우적 멫 개르 웂애구 나문, 입에서 달크네 항 기 땡기잖소.
  • 소갈비에 쟁겨둔 동철감으 꺼내와 달다한 홍실으 먹으미 소복소복 눈내리는 저울밤으 밝히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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